푸른 탄소, 바다에서 찾는 기후 해법: 해조류, 해초류, 갯벌의 놀라운 가능성


본 글은 해조류와 갯벌의 놀라운 가능성, [푸른 탄소, 바다에서 찾는 기후 해법]에 관한 내용입니다.(출처: KBS 다큐 & 편집자 보완)

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. 🌡️
지구 평균 온도는 이미 임계점에 가까워졌고, 전 세계는 1.5도 상승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이 시점에서, 바다는 단지 풍요로운 생물다양성의 터전이 아니라 기후 위기를 풀어낼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
바로 ‘블루카본(Blue Carbon)’ 때문입니다. 🌿🌊


🧬 블루카본이란?

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숲, 염습지, 해초밭 등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퇴적층에 저장하는 자연적 탄소 흡수 시스템입니다. 🌱
육상보다 저장 효율이 높고, 안정적이기 때문에 미래 기후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죠.

그런데, 이 블루카본의 중심에 완도의 해조류와 갯벌이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🤔


한국 바다에서 탄소를 저장하다

완도 앞바다에서는 김, 미역, 다시마 같은 해조류 양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.
이 해조류들은 물과 비료를 쓰지 않으며, 바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고 자랍니다. 특히 완도의 전통 지주식 김 양식은 친환경 방식으로, 탄소 흡수 능력을 극대화합니다. 🌾

매일 약 400톤이 경매되는 김은 이제 ‘바다의 잡초’가 아닌 ‘검은 보석’이라 불리며, 122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.
NASA, WWF 같은 국제기관들도 이 방식을 주목하고 있죠.


🌱 바다 숲을 이루는 잘피

잘피는 해조가 아닌 ‘해초’로, 뿌리, 꽃, 씨앗까지 갖춘 침수식물이에요.
햇빛이 풍부한 바다 속에서 자라며 광합성을 통해 CO₂를 흡수하고, 이를 퇴적층에 저장합니다.

완도 해역의 잘피숲은 연간 1만7천 대 자동차가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입니다.
스스로 씨를 퍼뜨리며 군락을 확장하는 생명력 덕분에, 남해안은 국내 최고의 잘피 생존지로 꼽히고 있어요. 🌾🌊


🐚 보이지 않는 탄소 저장고, 갯벌

우리나라 갯벌 면적은 무려 2,400㎢, 제주도보다도 넓고 서울의 4배에 달합니다.
서울대 연구에 따르면, 1,6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, 해마다 26만 톤의 CO₂를 흡수한다고 합니다.

그 비결은 바로 규조류입니다.
이 미세한 광합성 생물은 갯벌 표면에서 햇빛을 받기만 하면 이산화탄소를 유기탄소로 바꾸고, 이를 퇴적층에 차곡차곡 저장합니다.
공기 접촉이 제한된 갯벌은 이렇게 저장된 탄소를 수백 년간 보관할 수 있는 천연 저장소인 셈이죠. 🌍✨


🧪 연구와 국제적 인정의 움직임

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블루카본은 맹그로브, 염습지, 해초대뿐입니다.
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맹그로브가 생육할 수 없기 때문에, 해조류와 갯벌이 새로운 블루카본 자원으로 공식 인정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.

군산대 연구진은 김, 다시마, 미역 등 양식 해조류가 얼마나 CO₂를 흡수하는지를 수치화하고 있습니다.
해조류는 바다 표면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에 광합성 효율이 높고, 겨울철 저온에서 CO₂ 방출이 억제되어 흡수량이 더욱 높아진다고 해요. ❄️

특히, 김 양식장이 흡수하는 탄소는 서울시 자동차 배출량의 14%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 🚘➡️❌

<해양 생태계별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비교(톤)>

✅ 해조류 (김, 미역, 다시마 등)

  • 군산대학교 해양산업연구소 연구에 따르면,
    • 김, 감태 등 양식장만으로도 서울시 자동차 배출량의 약 14% 상쇄 가능
    • 이를 환산하면 약 72만 톤/년 수준으로 추정 가능
    • [참고: KTV 국민방송 보도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]

✅ 잘피숲

  •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료에 따르면,
    • 1헥타르의 잘피밭은 연간 약 4.4톤의 탄소 저장
    • 완도 지역 대규모 잘피숲(추정 면적 약 20,000헥타르 이상)이 흡수하는 탄소량은
      약 88,000톤/년 ~ 100만 톤/년 사이로 계산됨
    • [참고: 해양수산부 블루카본 프로젝트]
    • 주요 서식지: 남해안, 특히 완도, 진도, 고흥, 통영 등
    • 보호 대상: 해양수산부의 ‘바다숲 조성 사업’ 핵심
    • 기후 대응 자원: 블루카본 생태계로 탄소 흡수 인증 추진 중
  • 잔디밭처럼 바다 밑에 펼쳐진 초록 식물
  • 물고기들이 숨고 헤엄치는 모습
  • 펄질 바닥에 뿌리를 박고 고정되어 있음

✅ 갯벌

  •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연구팀 발표:
    • 우리나라 갯벌은 약 1,600만 톤의 탄소를 저장 중
    • 연간 26만 톤의 CO₂ 흡수
    • [참고: 국립해양조사원 · 해양환경공단 · WWF 보고서]

🌿 바다, 탄소 중립의 푸른 해답

해조류는 뿌리가 없지만,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체내에 저장하고,
죽은 뒤 분해되지 않고 해저로 가라앉아 장기 저장됩니다.
이 특성은 오히려 해초보다 더 뛰어난 블루카본 저장 능력을 가졌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. 📉📦

기후 위기 속에서 바다는 기술이 아닌 자연의 지혜로 제공되는 해법입니다.
블루카본은 단지 탄소 중립 기술일 뿐 아니라, 지역 어촌 경제와 생태 복원의 열쇠이기도 하죠.

이제는 바다를 단순히 채취의 공간이 아닌, 기후 해결의 파트너로 바라볼 때입니다. 🌊💚